‘메시 천하’에 흠집을 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슈퍼 마리오’ 몰이에 나선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ㆍ전통의 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역전 우승 꿈을 좌절시켰던 호날두는 26일 오전3시45분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출격한다. 1차전에서 1대2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한 골을 넣은 데다 이번 경기는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려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호날두는 1차전에서 도움 1개를 올리기는 했지만 상대의 조직적 수비에 묶여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에서의 리그 42호골로 어깨를 편 득점 선두 호날두는 24일 레알 마드리드의 후원사인 ‘비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홈팬들 앞에서 경기한다.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뮌헨에는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마리오 고메스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을 조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슈퍼 마리오’ 고메스(27)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는 등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몰아쳤다. 호날두(8골)보다 4골을 더 터뜨린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호날두는 “이곳으로 옮긴 후 해가 지날수록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이대로만 쭉 가면 좋겠다”는 말로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