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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콜라리 감독 "오늘의 사태 내가 책임져야 한다"

사진 = MBC 중계영상 캡쳐

“오늘의 사태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2014 월드컵 개최국이자 축구 강국이라 불리는 브라질이 독일에 1대 7로 참패한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 스콜라리 감독이 밝힌 심경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9일(한국시각)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1대7로 대패한 뒤, 취재진에게 “오늘의 사태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참사에 나와 선수들 모두 부끄럽다”며 “전술과 라인업 등은 모두 내가 결정했다. 선수들보다 내가 받아야 할 비난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팀 독일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대단한 모습을 보였다. 존경할만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 한 후 “남은 3~4위전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 24분과 26분 토니 크로스의 추가골, 29분 사미 케디라의 골까지 전반전에만 5골을 허용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안드레 쉬를레에게 두 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오스카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하며 1대 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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