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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제6차 정상회의…자체 개발은행 설립 발표

1,000억弗 위기기금 설치…유엔 개혁, 분쟁 해소 등 협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제6차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정상회의에서는 브릭스 자체 개발은행 설립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신개발은행’(NDB)으로 불리는 이 은행은 브릭스 5개 회원국이 각각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하게 된다. 또 7년 안에 자본금을 1,000억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개발은행은 내년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개발은행의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들어서고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은 또 1,000억 달러 규모의 위기 대응 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



브릭스는 지난 2012년 인도 정상회의에서 유사시에 대비하는 기금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과 러시아·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를 내고 나머지 50억 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개발은행 설립과 위기 기금 설치를 통해 브릭스는 앞으로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은 신개발은행 설립과 위기 기금 설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미국 주도의 세계 금융질서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됐다. 정상회의에서는 이밖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시리아·이라크·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 등에 관해서도 협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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