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베르나 판매에 힘입어 인도 시장 점유율 20%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한 달간 인도에서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3만1,123대를 판매하며 1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4월의 19.3%보다는 2%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점유율 기준으로 일본 스즈끼와 인도 현지업체 합작사인 스즈끼마루티가 48.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차와 타타(10.2%)가 뒤를 이었다. 이어서 폴크스바겐(5.5%)과 포드(4.3%), GM(4.0%), 도요타(2.4%) 등은 한 자릿수 점유율로 다소 격차를 보였다. 1~5월 누적 점유율에서도 현대차(17.7%)는 스즈끼마루티(47.3%)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현대차의 인도시장 점유율 증가는 올해 2월 출시한 신형 베르나(국내명 신형 엑센트) 판매의 영향이 컸다. 신형 베르나는 2월(6대)과 3월(15대)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4월에는 1,740대, 5월에는 4,334대가 팔려나갔다. 5월에는 현대차 중 i10(1만1,538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i20(7,370대), 쌍트로(6,675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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