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학 고학점 시대 막 내리나

교과부ㆍ대교협 학점분포 현황 공시…최근 3년간 B학점 이상 학생 줄어

‘학점 인플레’가 여전하지만 갈수록 고 학점을 받기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상대평가를 도입하는 등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점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182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1학년도 학점 분포 현황을 공시했다.

분석 결과 학점 인플레 현상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학생의 경우 2009년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75.9%였으나 2010년에는 73.7%로 떨어졌고 2011년에는 72.9%로 줄어 3년 동안 3%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졸업생의 졸업평점 평균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이들의 졸업 평점 평균은 A학점 34.2% B학점 55.2%로 89.4%가 B학점 이상을 취득했다. 앞서 2010년에는 90.9%가 B학점 이상을 취득했으며, 2009년에는 91.0%였다. 학점 인플레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해마다 통폐합 되는 대학과 신설대학이 있는 만큼 절대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교육당국은 과거와 같은 학점 인플레 시대는 분명히 끝났다고 보고 있다.



서울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상대평가를 도입하는 곳들이 많다”며 “이로 인해 학점 인플레 현상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학별로 보면 졸업평점기준으로 학점을 가장 잘 받기 어려운 대학은 칼빈대(졸업성적평균 1.88/만점 4.5)였다.

수도권 대학 중에는 명지대(3.27/4.5)와 아주대(3.31/4.5), 서강대(3.19/4.3) 등이 학점이 짰다. 반면 한국외대(3.67/4.5)와 동국대(3.61/4.5), 서울여대(3.59/4.5) 등은 후했다.

대학 유형별로는 국ㆍ공립대학 재학생의 B학점 이상 취득 비율은 74.3%로 사립대 72.5%보다 1.8%포인트 높았으며, 졸업생은 국공립대학이 93.9%로 88.2% 수치를 보인 사립대학보다 5.7%포인트 높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별 학점관리 현황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및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 등의 평가지표에 반영해 각 대학이 내실 있게 학사관리를 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