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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백범광장 일대 한양도성 옛모습 되찾아

서울시 2단계 239m 복원<br>2015년까지 완전 마무리


일제가 신궁을 만들면서 허문 남산 백범광장 일대(사진) 한양도성이 갖춘 옛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2단계 구간인 백범광장 일대 정비를 완료하고 9일 오전10시 준공식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

2단계 구간은 백범광장 일대 4만4,900㎡(약 1만3,582평)로 한양도성 239m가 지나가는 곳이다. 성곽 가운데 유구(遺構∙옛 건축의 잔존물)가 발굴된 130m 구간은 원형 그대로 복원하고 유구가 사라진 109m 구간은 흔적을 상징하는 성곽선을 만들었다.

유구 없이 억지로 원형 복원에 나설 경우 한양도성 18㎞ 구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곽 추정선에 있던 이시영 동상은 김구 동상 옆으로 옮기고 소파로에서 진입하는 입구에는 관리실∙화장실을 갖춘 한옥을 지었다.

시는 남산 회현자락 지형 회복과 성곽 복원 작업을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왔다. 1단계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복원은 2010년 7월 끝났으며 3단계(중앙광장∙분수대)는 오는 2015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산 회현자락 복원사업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도 크다.

일본은 조선 식민지배를 위해 각 지역에 신사(神社∙일본에서 왕실의 조상이나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를 세웠다. 특히 남산 중턱의 성곽을 헐고 1925년 초대형 규모의 조선신궁을 지었다. 현재 복원사업 1단계 구간에는 황국신민서사탑, 3단계 구간에는 조선신궁이 있었으며 이번에 복원을 마친 2단계 자리는 탑과 신궁을 연결하는 계단이 놓였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조선신궁은 해체됐지만 그 자리에 남산 식물원과 동물원 등 공원이 들어서며 지형이 계속 바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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