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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군비행장 '스마트폴리스'로 바뀐다

국방부, 이전 최종승인… 부지 525만㎡에 아파트·미술관·백화점 등 조성


경기도 수원시의 숙원사업인 수원 공군비행장(수원기지) 이전사업이 4일 국방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공군비행장이 이전하는 대로 부지 522만㎡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 주거단지와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원시는 이전 후보지에 대한 막대한 재정지원을 수차례 약속해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수원기지가 수도권과 서해도서의 위협에 대응하는 최일선 기지라는 점을 중시해 이전 후보지의 기상조건 등 작전 환경과 기지 확장성 등을 사전 조사한 결과 2~3곳의 후보지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알려진 대로 화성시 앞바다의 섬(島)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 후보지 물색을 거쳐 오는 2017년께 이전 후보지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8일부터 경기 남부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합동 설명회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지가 들어설 지역 주민들이 수원기지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에 대한 배분을 요구하거나 주민투표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이전사업이 순항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비행장은 공군 최전방 기지로 한국전쟁 후 1954년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 건설됐다. 비행장 면적은 525만㎡로 160만평에 달한다. 이전 조건은 수원시가 앞으로 비행장 이전비용 7조원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비행장이 떠나간 자리에 2023년까지 아파트와 단독주택 2만5,000여가구를 비롯해 연구단지·미술관·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인 일면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비행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 너비 200m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꾸미고 격납고는 대형 공간을 활용해 야외음악당·미술관·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또 군 공항 스마트폴리스는 동쪽으로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으로 수원산업단지와 정보기술(IT)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비행장 이전비용이 7조원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지만 수원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20조원 가까이 된다"며 "2024년까지 이전이 완료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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