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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숙박시설 이용 경쟁률 높아 인기 장소는 일단 피해야

'대기 예약제'도 이용해 볼만

남해편백휴양림 숲속의 집. /사진제공=산림청

현재 국립자연휴양림내 숙박시설의 가동률은 55~60%수준이지만 주말의 예약률은 100%에 가깝다.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휴양림의 특성상 주말에 이용객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면 가동률은 80%까지 껑충 뛴다. 여름이 되면 숙박시설 예약방식이 선착순 제에서 추첨제로 바뀌는 이유다. 공평한 이용을 위해 추첨제를 도입했다지만 당첨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남해편백휴양림의 노루섬실은 무려 55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월 주말 유명산휴양림의 고라니 객실 역시 6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 7월 30일을 기준으로 전국 70여개 방이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휴양림을 이용하는 행운을 누리려면 우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숙박 형태로는 '숲속의 집'이 단연 인기가 높고, 서울과 가까운 유명산, 산음 등의 휴양림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덕유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스키장 인근에 위치에 겨울이면 유독 인기가 좋은 곳이다.

서현정 산림청 정보예약과 주무관은 "선착순, 동시다발적으로 예약이 이뤄지다 보니 사람이 다소 덜 몰리는 곳이 아무래도 예약이 수월하다"며 "유명한 휴양림 몇 곳만 고집하지 말고 휴양관이나 연립동 같은 곳을 노려보면 의외로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 예약'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행 예약제도는 실제 숙박날짜의 최장 6주 전에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 식이다. 꽤 긴 시간을 사이에 두고 예약을 받기 때문에 실제 이용객의 일정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것. 실제로 취소하는 비율이 전체의 30%에 이른다고 한다.

서 주무관은 "한 사람이 9개 방까지 대기자 등록이 가능하므로 일행 모두가 9개씩 대기자 등록을 해둔다면 꽤 높은 확률로 원하는 날짜에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 예약은 예약일 오후 2시부터 받는다.

취소 물량을 노리는 방법도 좋다. 비수기에는 사용 이틀 전까지 취소하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기에 이때 취소물량이 많이 나온다는 게 서 주무관의 설명이다. 그는 여행 당일 오전에도 휴양관이나 연립의 경우 하나씩은 취소 물량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휴양림 예약은 매매나 양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 주무관은 "형평성을 고려하기 위해 사용일 이틀 전에는 대기 예약도 자동으로 다 취소를 시킨다"며 "사용일 이틀 전부터 취소가 되는 물량은 말 그대로 먼저 발견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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