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장에서 대한유도회 남종현 회장이 대회 관계자 등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남 회장이 경기장에서 행패를 부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한국 선수단이 대한체육회에 별도의 진상조사와 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을 선수단장 명의로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선수단은 이날 오전 인천 구월동 선수촌 내 부단장실에서 남 회장에 대한 상벌위를 열어 대한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다른 종목별 협회(연맹)에 소속 선수와 임원들에게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도록 촉구했다. 선수단에 따르면 남 회장은 지난 21일 인천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들을 입장시키려다가 안전요원의 제지를 받자 언성을 높이며 입장을 강행했다. 남 회장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 잠적
○…참가 선수 가운데 첫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 A(18)씨가 지난 24일 오전7시50분께 선수촌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뒤 잠적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네팔 세팍타크로 선수단은 이날 출국을 위해 선수촌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버스에 오르기로 돼 있었으나 출국 시간이 가까워도 A씨가 탑승하지 않았다. 선수단 임원이 대회조직위원회에 신고했고 A씨를 제외한 선수단은 모두 출국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외국인이탈추적팀은 조직위로부터 사건을 접수,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A씨의 국내 합법 체류 기한은 10월19일까지여서 이때까지 불법 체류 신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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