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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참존 자동차 사업

수입차 업계가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김한균(사진) 참존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자동차 사업은 위기에 빠졌다. 아우디 딜러를 맡고 있는 참존모터스는 자본잠식이고 람보르기니를 수입·판매하는 참존임포트는 매각설까지 나온다. 모회사인 참존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꼴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참존모터스는 2014회계연도 결산 결과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에 들어갔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만도 361억원 수준으로 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을 냈다. 유상증자나 매각 같은 특수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다. 아우디의 가장 큰 딜러사인 고진모터스가 지난해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그룹 차원의 문제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의 관계자는 "유동부채가 많은 것을 보면 금융권에서 단기로 자금을 회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참존모터스가 갖고 있는 계열사 채무가 123억원이어서 연쇄적으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아우디는 9개의 딜러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참존모터스도 그중 하나다. 김 부회장이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관계자는 "참존의 자금난 얘기는 들었지만 아우디와의 계약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를 수입·판매하는 참존임포트도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은 람보르기니의 수입권만 아우디폭스바겐 측에 넘기기로 최근 정리했지만 딜러권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자금을 수혈한다는 추측이다.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데 지금까지 참존임포트가 국내 독점으로 수입·판매해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참존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들어갔다가 100억원을 떼이게 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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