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공연계가 올해도 다양하고 특별한 어린이날 공연들을 선보인다.
우선 가족극 '꿈꾸는 거북이'가 오는 5월 3일~6일 서울LIG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각색해 달리기 선수를 꿈꾸는 거북이 '엉뚱이'가 토끼와 대결을 벌이기 위해 떠나는 숲 속 모험담을 엄마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듯 표현해낸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던 작품이다. 전석 2만원으로 5일에는 오후 2시, 5시 공연한다. 1544-3922.
핀란드 서커스 연극 '대합실'은 5일~6일 서울 중구 N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과 서커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을 이용한 마술과 아슬아슬한 저글링 쇼도 펼쳐진다. 3만~5만원으로 북유럽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양일간 공연시간은 오전11시와 오후 2시로 잡혀있다.1599-229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5월 4일~6일 일정으로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올려진다. 2000년 초연된 이후 전국에서 160회를 공연하며 러브콜을 받아왔고 올해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상연작으로도 선정된 작품이다. 02)3442-2637
예술의전당은 5일 오후 3시 콘서트홀에서 '김지호와 함께하는 2012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를 올린다. 연주곡 설명, 연주곡에 맞춘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클래식에 입문하는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배려했다. 1~3만원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의 주요 레파토리는 물론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은 세계 53개국에서 공연해온'월드비트 비나리'를 5월 1일~13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한다. 5월 5일과 6일에는 오후 3시 공연이 잡혀있다. 전석 3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이 공연은 무대와 객석을 마치 클럽처럼 변화시켜 흥겨움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02)2261-0515
충무아트홀은 5월 4일~6일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해설과 애니메이션을 곁들인 가족발레로 꾸며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발레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은 이례적. 02)2230-6600. 또 강동아트센터는 5월 4일~5일 발레 '인어공주'를 선보이고(02-440-0500), 고양문화재단은 5월 2일~6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 어린이 뮤지컬 '마스크플레이 피터팬'(1577-7766)을 올린다.
지휘자 금난새는 5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어린이 디너쇼'형태로 꾸며 건조한 클래식 공연이 아닌 가족 모두가 식사와 함께 클래식 해설을 듣고 클래식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주최사측은 설명했다. 1544-1555.
공연계는 "올해도 주요 공연단체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어린이날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잘 활용하면 가족들과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