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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여름세일] 매출 IMF 극복

18일 끝난 백화점 여름 바겐세일의 매출이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 점포 가운데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실시한 여름 바겐세일 결과 지난 97·98년과 매출비교가 가능한 13개 주요점포의 여름세일기간 총매출(추정치)은 3,351억원으로 지난 97년 3,285억원보다 2.0% 증가했다. 2,567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30.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3개점은 롯데의 서울 본점·잠실점·영등포점·청량리점과 부산점 등 5개점, 현대의 서울 본점·무역점·신촌점과 부산점 등 4개점, 신세계의 본점·영등포점·미아점·천호점 등 4개점이다. 백화점별로 보면 롯데가 1,790억원으로 지난해(1,305억원)와 97년(1,685억원)에 비해 각각 37.2%와 6.2% 증가했으며 현대는 1,082억원으로 역시 지난해(803억원)와 97년(968억원)보다 각각 34.7%와 11.8% 신장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4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459억원)보다 4.4% 신장했으나 97년(632억원)에 비해선 24.2% 감소했다. 이는 신세계가 올해 초부터 매장에서 매출이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가전코너를 대폭 축소하는 등 이익중심의 경영을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빅3의 여름세일 매출이 이처럼 IMF 이전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난데다 백화점업계가 매출극대화를 위한 경품·사은품 등 대대적 판촉행사를 펼쳤기 때문이다. 또 여름세일기간이 장마철과 겹쳤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 여름세일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았던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영등포와 경기 분당지역의 매출을 보면 4개 점포가 접전을 벌인 영등포의 경우(7월2~17일) 롯데(253억원), 신세계(118억원), 애경(113억원), 경방필(103억원)의 순이었다. 롯데가 인수한 블루힐백화점을 지난 4월1일 오픈하면서 삼성플라자와 함께 본격적인 양대구도를 형성한 분당지역(6월25일~7월17일)에서는 삼성플라자가 220억원의 매출을 올려 1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를 지난 봄 세일에 이어 이번에도 따돌렸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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