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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런던 본사 이전 검토

총선 앞둔 英 규제강화 움직임에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현재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본사의 이전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더글러스 핀트 HSBC 회장은 24일 "이사회가 은행 경영진에게 본사 소재지로 어느 곳이 최적인지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며 "사안이 복잡해 검토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혹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말하기는 이르다"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993년 영국 은행인 미들랜드의 인수를 계기로 본사를 런던으로 옮겼던 HSBC가 또다시 본사 이전을 할 경우 첫 소재지였던 홍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현재 주요 운영 본부가 홍콩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HSBC의 본사 이전 검토는 다음달 7일 총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권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각종 규제 및 은행세 추가 인상 움직임이 기폭제가 됐다. HSBC는 수입 대부분을 영국 이외 지역에서 거둬들이고 있지만 2010년 금융위기 당시 영국에 도입된 은행세를 지난해에만 11억달러(1조1,871억원)나 냈다. 이는 글로벌 은행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 세금을 대폭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로부터 본사 이전 압박을 받아왔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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