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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28일 개막… 한국인 선수 목표는

● 30홈런·우승 쏜다

이대호 소프트뱅크 이적 팀내 최고연봉

4번 타자 중책 맡아 생애 첫 정상 노려

● 48S 아시아新 쓴다

오승환 슬러브 추가 첫 시즌 준비 마쳐

스트라이크존 등 낯선 환경 적응 관건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와 한국 최고의 철벽 마무리 투수가 같이 뛴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개막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한국보다 하루 빠른 28일에 개막한다. 팀당 경기 수는 한국(128경기)보다 많고 미국 메이저리그(162경기)보다는 적은 144경기. 한국이 자랑하는 거포 이대호(32·소프트뱅크)와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은 올 시즌 몇 개의 홈런과 세이브로 열도를 뒤흔들까.

◇빅 보이, 일본 첫 30홈런·첫 우승 쏠까=이대호는 올해 연봉으로 4억엔(약 42억원)을 받는다. 팀 내 최고다. 지난 2012년부터 일본에서 뛴 그는 오릭스에서 2년 연속 24홈런과 91타점씩을 올려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와 2+1년 계약에 사인했다. 2년 뒤 남을지, 떠날지는 이대호의 의사에 달렸다. 계약금 5,000만엔을 포함해 보장금액만 14억5,000만엔(2015·2016년 연봉은 5억엔). 성적에 따른 옵션을 포함하면 3년간 최대 20억엔(약 21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에게 이 같은 대우를 해준 이유는 간단하다. 팀의 4번 타자로서 우승을 이끌어달라는 것이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가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하자 오 사다하루 구단주는 30억엔(약 315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이대호 등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효과는 시범경기부터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는 막판 13연승을 포함해 15승2무2패로 1위에 올랐다. 이대호도 타율 0.250(44타수 12안타)에 1홈런 4타점으로 기여했다.



이대호 개인적으로도 우승이 간절하다. 그는 2001년 국내 프로야구 롯데에서 프로에 뛰어든 뒤 지난해까지 13년간 우승을 모른다. 일본으로 건너와서도 소속팀 오릭스는 2012년 꼴찌(6위), 지난해 5위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조금 다르다. 2010·2011년 2년 연속 리그 우승팀이다. 지난해는 4위로 떨어졌지만 대대적인 전력보강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에서 한 시즌에 44홈런까지 뿜었던 이대호. 그가 일본 진출 후 첫 30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과 팀을 동시에 구할 수 있을까. 소프트뱅크는 28일부터 후쿠오카에서 지바 롯데와 개막 3연전을 벌인다.

◇끝판왕, 46세이브 넘어 아시아 최다 세이브까지=이대호와 달리 오승환은 한국(삼성)에서 5차례나 우승을 맛보고 일본으로 넘어왔다. 그가 지난해 말 2년 최대 9억엔(약 94억5,000만원, 연봉은 3억엔)에 계약한 한신 구단은 요미우리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이다. 하지만 2005년 리그 우승 뒤 8년간 우승이 없다. 특히 요미우리에 밀려 리그 2위로 마친 지난해는 시종 쓸 만한 마무리 부재에 시달렸다. 확실한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기 때문이다.

후지카와가 그리운 한신은 오승환을 택했다. 그래서 더욱 후지카와가 가진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 경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후지카와가 달던 등번호 22번을 물려받은 오승환은 낯선 환경에서도 시범경기 6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50(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찍었다. 몸을 만들어가는 단계에서 이미 최고 구속 151㎞의 '돌직구'를 꽂으며 삼진 10개를 뺏었다. 주로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만 던지던 오승환은 '슬러브(슬라이더보다 낙차가 크고 구속은 커브보다 빠른 변화구)'까지 추가해 첫 시즌 준비를 마쳤다. 현재 아시아 최다 세이브는 오승환이 2011년 삼성에서 기록한 47세이브. 일본 진출 첫해부터 후지카와는 물론 자신마저 넘어설 수 있을까. 첫 상대는 한신의 '숙적' 요미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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