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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세제·금융분야 두루 섭렵 '부드러운 카리스마' 갖춰

■ 창간기획<br>權 금감원장은

권혁세 금감원장은 항상 웃는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관료들은 통상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기 십상인데 그는 주변의 말을 많이 듣는 관료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금감원장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친정인 금융위원회 과장들과의 저녁식사였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탓이었다. 권 원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쉽게 정의하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할 수 있다. 재무부 재직시절부터 '변화와 소통'을 중요시해왔다. 세제ㆍ금융을 두루 섭렵한 몇 안 되는 관료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56년 대구 출신인 그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재무부 시절 세제국과 보험국 등을 거쳤고 2001년에는 핵심보직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2007년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2월에는 사무처장, 11월에는 부위원장에 임명돼 금융정책을 총괄했다. 총리실에도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관료로서는 폭넓은 시야를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외국인투자제도개편작업단 총괄반장을 맡아 시장을 수습했다.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시절에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로 부동산시장 안정을 주도했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때는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추진했고 회계제도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외부감사 대상을 축소하기도 했다. 과거 총리실에서 재정금융심의관으로 있을 당시에는 복권제도를 도입했고 재경부 재산소비세심의관 재직시 에너지세제 개편을 추진하며 택시ㆍ화물노조 등의 반발을 토론으로 무마시킨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변화를 강조해왔다. 주요 부서장과 팀장을 대거 인사 발령해 담당 업무를 180도 바꾸고 금융사 검사업무를 선진화했다. 저축은행 사태로 금감원 내부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된 시점에 단행된 일이었다. 최근에는 서민정책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가 더 심해지면서 서민층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합리한 금리와 수수료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데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약력
▦1956년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석사 ▦행정고시 23회 ▦1981년 국세청 중부산세무서 ▦1984년 재무부 세제국 ▦1998년 재정경제부 공보담당관 ▦2001년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2003년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심의관 ▦2004년 재경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제국장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2008년 금융위원회 증선위 상임위원 ▦2009년 금융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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