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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급등, 진짜예요?”…'이 종목' 갑자기 외국인이 쓸어 담았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포스코퓨처엠 18일 19.59%↑

中흑연에 93.5% 관세 소식에

국내 유일 음극재 생산 강점 부각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003670)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뛰어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장 대비 19.59% 오른 15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오다 이날 깜짝 반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이 보통주 1148만 3000주를 새롭게 찍어내는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증자 비율 14.82%)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주가 흐름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고순도의 흑연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산 흑연 가격이 오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가격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얻게된다.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리튬 현물 가격이 최근 3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엘앤에프(066970)(12.89%), 에코프로비엠(247540)(9.04%), 에코프로(086520)(3.97%)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14~17일 포스코퓨처엠 주식을 줄곧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8일 4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멈추고 3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만 84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이번의 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소외됐던 2차전지 업종이 급등했다”며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한 반사수혜 기대감도 있지만 최근 순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기(트리거)가 되는 이슈가 유입될 때마다 저평가 업종이 급등하고 급등 업종이 빠르게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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