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연구원에 '9시 등교 효과 분석' 정책연구를 의뢰한 결과 수면시간의 경우 초등학생은 이전보다 7분(8시간46분→8시간53분), 중학생은 17분(7시간35분→7시간52분), 고등학생은 31분(6시간16분→6시간47분) 증가했다. 아침 식사를 하는 횟수와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증가했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한다는 비율이 초등학생은 64.0%에서 72.9%, 중학생은 56.9%에서 65.1%, 고등학생은 50.7%에서 58.5%로 8%포인트가량 늘었다. 하루 동안 아버지와 1시간 이상 대화한다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41.9%에서 46.9%, 중학생이 34.3%에서 38.2%, 고등학생이 25.2%에서 29.1%로 4∼5%포인트가량 증가했다.
9시 등교가 수업 분위기에도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업 분위기가 활기차졌다는 질문에 초등학생은 5점 만점에 3.53, 중학생은 3.19, 고등학생 3.15로 3점 이상의 높은 반응을 보였다. 9시 등교 정책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초기에는 반대했다가 현재는 찬성으로 돌아선 비율은 학생 22.6%, 학부모 21.9%, 교사 35.9%로 나타났다. 반면 시행 초기에 찬성했다가 지금은 반대로 돌아선 비율은 학생 10.1%, 학부모 6.6%, 교사 5.3%에 그쳤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올해 1월 도내 초·중·고 164개교 학생 1만3,094명, 학부모 1만443명, 교사 5,6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올해 3월1일 기준으로 2,250개교 중 97.4%인 2,193교가 9시 등교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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