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불똥튈라” 금융가,내부단속 비상

◎거액예금 많은 종금,은행보다 더 긴장/각 지점 현황­감독기관 동향파악 분주은행감독원이 은행의 차명계좌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일 방침이라는 보도를 접한 금융가는 조사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아연 긴장.

은감원 관계자는 22일 『언론보도의 진위여부와 조사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장 특별한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

이와 관련, 정부의 책임있는 고위관계자는 『보도내용대로 금융기관 종사자가 실명제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특단의 조치가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

금융계에서는 은행보다도 거액예금이 많은 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 차명알선 및 묵인행위가 보다 일반화되어 있을 것으로 보면서 금융당국의 조사가 제2금융권에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편 대다수 은행들은 각 지점에 최근 차명계좌에 대한 보도를 한 방송사 취재팀이 다녀간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보고토록 긴급 지시.<김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