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40대 사무총장 인선은 당 개혁과 쇄신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한 대표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따로 자리를 마련해 이 같은 내용의 당직 인선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당초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추후 인선하기로 했다.
이인영 최고위원과 함께 당내 '486 그룹의 핵심 멤버'인 임 신임 사무총장은 16ㆍ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낙선한 후 지난해 삼화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한 대표의 검찰 개혁 의지가 임 사무총장 기용에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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