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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지속... 1달러 1,150원대
입력1999-01-06 00:00:00
수정
1999.01.06 00:00:00
올들어 시작된 원화환율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6일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67원에 첫거래가 시작돼 한때 1,171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속락세로 돌아서 1,158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27일 1,119원50전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1,204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던 환율은 올들어 불과 3일 동안 46원이나 빠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는 앞으로 환율이 더 추락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업체들의 결제수요마저 사라져 달러를 사려는 세력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당 1,150원선이 무너질 경우 기업체들의 실망성 손절매도 물량이 쏟아져 환율하락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날 공기업 해외차입 억제와 외채 조기상환책을 내놓았으나 급락세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공기업체들의 외채를 조기 상환하더라도 실질적인 시장개입이 없는 한 환율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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