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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두산, 해외연수 등 경험 중시

에듀스 , 대기업 지원자 2만명 분석<br>명문대 출신에 토익점수 높은 구직자 선호<br>삼성·두산은 해외연수 등 다양한 경험 중시


대기업 가운데 채용시 입사지원자들의 스펙을 가장 중요시하는 기업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기업 취업교육 전문기관인 에듀스가 대기업 지원자 2만명을 연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에듀스는 출신학교와 주요 대기업 합격자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4년제 대학을 5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대기업 합격자 중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등 명문대와 서울 주요 사립대, 지방 유명 국립대 등이 포함된 1~2그룹의 구직자 비율이 54.2%에 달했다. 2명 중 1명 이상은 주요 대학 출신이라는 의미다. 특히 SK그룹은 1~2그룹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은 64.3%나 됐다. LG그룹은 59.5%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삼성그룹(53.6%), 두산그룹(47.8%), STX그룹(35.7%)의 순이었다. 에듀스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합격자 중 명문대 출신 비율이 대체로 높지만 SK그룹의 경우 다른 그룹보다 학벌 요인이 채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치비교가 가능한 학점과 토익을 비교한 결과 기업별로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체로 토익과 학점이 높은 구직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K그룹은 합격자 토익점수 평균이 837점으로 주요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STX그룹 818점, 삼성그룹 817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G그룹(793점)과 두산그룹(794점)은 합격자 평균이 800점이 안돼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점은 STX그룹이 합격자 평균 평점이 3.81점(4.5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LG그룹 3.72점, 삼성그룹 3.67점, SK그룹 3.65점 순이었다. 결론적으로 SK그룹은 좋은 대학출신의 토익고득점자를 선호하며 STX그룹은 평범한 대학이라도 학교생활에 충실해 학점 평점이 높고 토익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이 입사 희망 1순위 기업인 삼성그룹과 두산그룹은 스펙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불합격자의 학점(3.58)이 오히려 합격자(3.51)보다 높고 합격자(794점)와 불합격자(791점) 간 토익점수 차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듀스의 한 관계자는 "합격자 분석 결과 삼성그룹의 경우에는 학점ㆍ토익 등 수치적인 스펙 못지않게 학생들이 경험하는 해외연수ㆍ자격증ㆍ인턴경험ㆍ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경험을 나타내는 기타 스펙을 중요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그룹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다양한 경험활동 쌓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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