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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25일 미국행… 대권 큰 그림 그리나

7박10일 일정… 힐러리·바이든 등 유력인사 면담 추진<br>"차기 지도자로서 어젠다 제시땐 지지율 상승 기회 될 것"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25일부터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부터 7박10일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미는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김 대표가 이번 방미를 통해 대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를 잇달아 방문한다. 광복 70주년과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동맹국인 미국과의 우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 대표는 미국 입법부와 행정부·재계·학계 등의 다양한 인사와 만나 협력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 존 베이너 상원 의장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내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대선을 2년 앞둔 방미는 지난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 시절 미국을 방문했던 것과 여러모로 비교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내 대권후보 경쟁을 벌이던 박 대통령은 미국 정가의 실력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당시 미국 국방장관의 환대를 받으면서 주가를 높였다.



김 대표 역시 미국에서 차기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대권주자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김 대표 측은 미국 내 유력 정치인들과의 면담 일정 조율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로서는 확정된 인사가 없지만 주변에서는 현지에서 유력 인사와의 '깜짝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자신의 정치구상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국가지도자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청 간 갈등이 겨우 봉합된 시점인 만큼 정부와 차별화되는 사안을 내놓기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어떤 주제를 얘기할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미국에서 유력 정치인들과 만나 글로벌 리더십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방문 성격이 아닌, 국가 미래 지도자로서의 어젠다 제시 여부에 따라 지지율 상승 효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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