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하며 0.22% 올랐던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됐지만 월세, 반전세로의 매물 전환으로 인해 전세매물이 매우 귀한 분위기다. 높은 가격에 매물이 출시돼도 거래가 된다. 부르는 값이 곧 시세인 셈이다. 신도시(0.03%)와 경기ㆍ인천(0.07%)도 전세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9% 상승했다. 매매도 물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재건축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 가락시영 등 사업진척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사업추진 일정이 잡혀 있는 단지 위주로 0.1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매매로 발길을 돌리는 전세입자가 꾸준해 0.02%, 0.04%씩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전세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비수기에 들어서며 수요가 증가하진 않겠지만 전세 매물 품귀로 인해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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