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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조종사 4년간 2,000명 양성

정부가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500명씩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파일럿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이 많아 실제 예상수요보다 10%가량 많은 인력 양성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017년까지 2,000명의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항공인력 양성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향후 4년간 1,820명의 조종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항공레저산업과 관광 수요 증가 등 신규시장 확대 추세를 고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조종사 취업 경로를 다양화하고 해외 인턴 파견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사 양성은 대학을 통한 자격증 개별 취득(800명), 정부의 지방공항 활용(560명), 항공사 자체 양성(120명), 군(軍) 퇴직인력 전환(520명) 등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특히 경북 울진 비행교육훈련원을 세계적 수준의 항공아카데미로 육성해 해외교육 수요를 흡수하면서 지방공항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달 발생한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후속조치로 샌드위치 패널(스티로폼)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점검과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또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앞두고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처우와 근무여건이 향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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