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월 15일 MSN메신저 서비스를 종료한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MS는 전세계 MSN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MS는 MSN 메신저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스카이프’에 메신저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스카이프는 MS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음성ㆍ영상통화 서비스다.
MSN메신저는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됐다. 지난 2005년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진 전송ㆍ영상통화ㆍ게임 기능 등을 추가해왔다. 지난 2009년 6월 기준으로 MSN메신저의 등록 계정 수는 3억3,000만개에 달하며 매달 3억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MSN메신저는 MS 핫메일(Hotmail)의 인기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상당한 이용자수를 확보했지만 네이트온 등의 토종 서비스에 밀렸다. 또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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