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번 투자에 따라 톈룽 사의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톈룽은 지난 1997년 시안(西安)교통대학의 교수ㆍ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의료용 분자진단기기와 시약을 생산하고 있다. 톈룽 사의 주요 사업부문인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2011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성장해 오는 2021년에는 6조3,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성장성을 감안해 의료용 분자진단과 관련된 제품군및 기술개발력을 보유한 톈룽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양사가 연구개발(R&D)분야 협력을 통해 상품력을 강화한다면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톈룽으로서도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톈룽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중국 의료진단기기 시장에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서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의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인 나노엔텍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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