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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 크루즈 전용부두로 활용한다

2014년 9월까지

원목이나 고철 등 조악화물(Dirty Cargo)을 취급하기 위해 만든 인천 북항이 당분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역할을 맡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현재 건설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오는 2014년 9월까지 북항을 크루즈 전용부두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7만5,000톤급 '코스타 빅토리아호'크루즈가 4일 오전 7시 북항 동부부두에 입항해 이날 오후 5시쯤 출항할 예정이다. 작년 6만9,000톤급 크루즈 입항 이후 7만톤급이 넘는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들은 대부분 갑문을 통과해 인천 내항에 접안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불편이 클 뿐 아니라 10만톤 이상 대형 크루즈는 갑문 통과가 불가능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형편이다.



IPA는 크루즈선 대형화에 발맞춰 갑문이 있는 내항과 달리 대형 선박 입항이 가능한 북항을 크루즈 선사들에 홍보해 왔다. 세계적인 선사들이 인천 기항을 포기하자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다.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오는 7월 15만톤급 규모의 크루즈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공사를 시작한다"면서 "2014년 9월 아시안게임 개최 이전에 개장하고, 나머지 7개 선석은 2016년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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