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업체로 중소형 인공위성의 카메라모듈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쎄트렉아이가 최근 78억5,000만원을 들여 본사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자산총액 대비 16.57%에 달하는 규모다. 새로운 사업을 위한 준비단계로 보여지는 이 결정과 관련해 회사측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자산의 15%가 넘는 대규모 부동산 취득계약을 체결했다. 목적이 무엇인가.
A. 그 동안 국내 보다는 해외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점차적으로 위성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사세확장이 필요했다.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부지는 방위산업이나 위성부품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Q. 국내는 한국항공우주원이 위성사업을 독점적으로 벌이고 있다. 민간에서의 수요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가.
A.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민간에서 발주한 위성은 없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우주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기구도 만들고, 공청회도 여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민간시장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크다.
Q. 최근 두바이의 EIAST가 발주한 두바이샛3호를 수주했다. 1, 2, 3호기를 연속 수주한 것이다. 비결이 뭔가.
A. 두바이샛의 경우 1호기는 지난 2006년에 발사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2호기는 준비단계로 조만간 발사된다. 1, 2호기에서의 성과가 좋다 보니 3호기 수주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고객이 되어 성과에 만족하면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Q. 올해 수주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연내 추가수주 계획은 있나.
A. 올해 예정됐던 위성발주가 미뤄진 것들이 좀 있다. 이로 인해 수주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줄었다. 하지만 취소된 것이 아니고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방위산업, 위성 등과 관련해 추가 수주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올해 안에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위성사업에 대한 수익성 논란이 있다.
A. 국내의 경우 정부가 마진율을 7% 안팎으로 아예 정해놓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익률이 30%~40%에 달하는 해외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자칫하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그래서 국내사업이 확장될 걸로 예상하지만 이익이 크게 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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