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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인터파크 "IMK, 세계 5대 MRO 기업으로 키울 것"

美·유럽·베트남에 연내 법인 설립<br>B2B시장 수출 3억弗 달성<br>인터파크INT도 영업익 50% 개선



"지난해 인수한 IMK를 글로벌 5대 MRO기업으로 키우겠다"

"기업 대 기업(B2B) 온라인 거래 시장은 전체 온라인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신대륙입니다. 지난해 인수한 아이마켓코리아(IMK)와 쇼핑ㆍ도서ㆍ공연ㆍ여행 등 기존 기업 대 개인(B2C), 개인 대 개인(C2C) 거래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인터파크의 강동화(사진) 재무 부문 대표(CFO)는 "지난해 12월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IMK는 인터파크를 글로벌 유통그룹으로 견인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사업 고도화 전략을 본격 전개해 '글로벌 5대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기업'의 성장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올해 쇼핑ㆍ도서ㆍ공연ㆍ투어 등을 담당하는 주력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의 수익성 개선과 IMK의 성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실적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적자 폭은 IMK 인수 관련 비용과 사업 자회사들의 영업권 일괄 감액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인터파크INT의 영업이익을 50% 이상 개선할 계획이고 지난해 4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IMK가 올해 5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달성해줄 것으로 기대돼 실적 모멘텀이 갈수록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인터파크는 기존 쇼핑사업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MK를 글로벌 5대 MRO 업체로 키울 방침이다. 올 1월 취임한 IMK의 이상규 사장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원으로 잡고 5년 뒤 연간 4조~5조원의 실적을 거두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IMK는 연내 미국ㆍ유럽ㆍ베트남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올해 수출 목표를 3억달러로 잡아 해외 사업 및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강 대표는 "IMK가 그룹 산하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해외에 진출한 다양한 국내 기업의 소모성 자재 조달에 적극 나설 수 있고 아시아 국가 등의 B2B 시장 사업 전망도 밝아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며 "국내 B2CㆍC2C 온라인 사업의 선도 업체인 인터파크가 B2B 시장에 본격 가세한 만큼 B2B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 바람이 불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티켓 부문의 고성장과 쇼핑ㆍ도서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올해 인터파크의 연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231억원, IMK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은 약 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들어 유통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집중되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의 사업 환경은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수익 모델도 광고 부문에서 실질 유통으로 전환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밖에 기존 주요 사업 부문도 사업 고도화 전략을 강화한다. 쇼핑 사업은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강한 패션ㆍ유아동ㆍ주방 상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준명품 급 브랜드 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 직매입 강화로 빠른 배송 및 제품 관리를 실현한 신발 사업이나 매일 새벽 가락시장을 통해 신선제품을 선보이는 '가락시장몰' 등과 같이 최적화된 전문몰을 연내 20개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공연 사업은 국내 티켓 유통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공연 유통사업자의 입지를 활용, 오프라인 공연 사업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에 뮤지컬 콘서트 전문관인 '블루스퀘어'를 개관해 '조로' '엘리자벳' 등 국내 초연 대작 뮤지컬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합정역 사거리에 400여석의 복합 공연장 개관도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여행 부문은 호텔 예약 등 숙박 사업을 대폭 강화해 티켓 발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양대 인터넷 서점으로 자리매김한 도서 부문 역시 제휴 사업을 강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며 "주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손실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 영업권 보장 등으로 사업 리스크가 거의 없는 IMK의 지분법 이익 등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을 강화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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