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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숨고르기 끝나고 상승 탄력 예상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거침없이 갈아치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 추이를 감안할 때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15%(2,000원) 오른 13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131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통신분야와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61% 늘어난 5조8,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45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났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일 133만5,000원까치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최근 3일간 133만원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저가에 삼성전자를 사들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추세를 보면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이전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정작 발표 이후에는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크게 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했지만 횡보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ㆍ4분기부터 주력 사업인 통신과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이 견고한데다 반도체 분야에서 D램 고정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ㆍ4분기보다 15.5% 증가한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최근 주가 부담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종전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중호 연구원도“갤럭시 노트에 이어‘갤럭시S3’모멘텀이 남아있고 현재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며 “외국인이 추가적으로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정보기술(IT) 부품주들도 힘껏 날아올랐다.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는 3.10% 오른 10만3,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네패스와 시그네틱스도 각각 4.59%, 1.78% 올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은 연구위원은“보통 IT 부품주는 삼성전자에 크게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크게 오른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은 IT부품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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