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사업비 2조2,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발전 당진이 추진하는 충남 당진의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당진 동부그린발전소' 사업을 조만간 공식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1,000㎿급 대규모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으로 지난달 초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다. 동부건설은 이 사업을 설계ㆍ구매ㆍ시공(EPC) 일괄 수행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사업 수주가 확정되면 연간 4,000억~5,000억원의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ㆍ4분기에는 당기순익 4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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