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카카오의 공격적인 성장이 발표된 이후 카카오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카카오의 가치 상승을 반영하고, 카카오와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음의 프리미엄을 고려해 적정주가를 1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모바일광고의 고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광고비즈니스의 기술적인 보완과 영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콘텐츠 수급 및 상호 트래픽 교류에 기반한 서비스 고도화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해외 경쟁 업체들과의 비교를 통해 산정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 정도로 판단되며, 다음은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하고 합병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적정 시총이 1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양사 합병 후 적정 시가총액은 8조9,600억원 정도가 되기 때문에 합병 후 총 주식수 6만1,096주를 감안하면 주가는 현재 10만2,000원보다 44.1% 정도 높은 14만7,000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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