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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경남으로 확산…합천에서 '양성'판정

경북 의성과 고령에 이어 경남 합천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합천군 한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1,356마리 가운데 121마리가 지난 6일 잘 일어서지 못하고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6일과 7일 모두 살처분됐다.

해당 농장은 경북 고령의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27㎞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달 30일 백신 접종을 했으나 접종하기 전 또는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그러나 전염 매개체와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경남도는 덧붙였다.

특히 이 농장을 출입한 사료·약품 공급과 분뇨 처리 관련 축산 차량이 합천·김해·고성 등 216 농가를 거쳐 간 것으로 드러나 이들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등의 혈청을 채취해 추가로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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