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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 희열 느낄만큼 잘 담아냈죠

'친구2'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


"연기자들을 섭외하고, 제작자를 구하고, 스태프를 확보하는 등 모든 일이 힘들었지만 촬영에서 내가 상상한 것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보고는 희열이 느껴졌다. '친구2'에 혼신을 다했고 작품도 잘됐다."

곽경택(사진) 감독을 지난 22일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만나 최근 촬영이 끝나고 최종 편집작업중인 '친구2'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820만명의 대박을 터뜨린 '친구'의 속편 격이다. 속편이 강산이 한번 이상 변한 12년만에 나온 셈이다. 당연히 곽 감독은 처음부터 속편을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곽 감독은 " '친구'를 만들 때 속편은 생각지도 못했다. 미리 생각했다면 동수(장동건 분)를 죽였겠나. 하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 다음에는 무엇이 나올지 못다한 이야기가 머리 속에 꽉 차 있었고 '친구2'는 그 내용이다"고 토로했다. 전작에서 죽은 동수의 아들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 김우빈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우빈 덕분에 '친구2'가 '친구'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김우빈은 진짜 배우다"고 말했다.

'친구'브랜드의 핵심이지만 그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유오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곽 감독과 유 배우는 지난 2002년 '챔피언'에서 같이 작업한 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친구'의 속편이 늦어진 이유가 이기도 했다. 곽 감독은 " '친구2'를 찍고 싶었고 그래서 유오성에게 가서 먼저 말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여러번 만나고 차츰 풀어졌다"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나. 그래도 앙금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생각됐다. 곽 감독은 " '19금'에 그렇게 집착하지는 않는다. 내가 만든 영화중에 19금은 사실 '친구'밖에 없다. '친구2'에도 극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표현이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친구'의 820만 관객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역대 최대고 아직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친구3' 등 향후 속편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이번 영화가 잘돼야 어떤 결정을 할 수 있고 또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안된다는 거였다. 이와 관련, 유오성은 울산에서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친구'는 동수가 죽으면서 막힌 결말이었지만 '친구2'는 열린 구조"라며 "'친구3'도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친구2'는 오는 11월14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곽경택 감독이 전작에 이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끝난 전편에 이어, 17년 뒤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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