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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시대 식품·화장품주 뜬다

내수부양·중산층 육성정책 등 수혜 예상<br>롯데삼강·이니스프리·CJ제일제당 주목<br>여행·정유·인프라 관련주도 눈여겨 볼만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본격 돌입하면서 관련 소비주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도체제 개편 이후 중국이 대규모 내수부양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중산층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16일 시진핑 국가 주석 등장 이후 중국의 내수부양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식품, 화장품, 여행ㆍ정유ㆍ인프라 관련주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성장’보다는 ‘경제개혁’을 통해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끌어올리고 내수중심의 경제구조전환 정책을 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증권사들이 특히 주목하는 종목은 식품과 화장품주다. 허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이제는 해외명품 싹쓸이 보다는 품질과 가격을 같이 따지는 실속형 소비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식품과 화장품주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분유 시장에 진출한 롯데삼강과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코스맥스를 추천했다. 또 삼성증권은 햇반 등 주요브랜드 중국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CJ제일제당, KDB대우증권은 중국 생산 라인을 늘리고 있는 오리온을 추천했다.

중국 증산층의 증가가 여행객 확대로 이어지는 만큼 여행ㆍ정유주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중산층 증가에 힘입어 내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전년보다 2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투숙객 증가의 수혜를 입을 호텔신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은 “중산층 확대시 운송ㆍ레저 등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운송 연료인 경유ㆍ휘발유 제조업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의 경우 내년부터 경유 및 휘발유 순수입국으로 전환되는 만큼 지정학적 위치 상 우위에 있는 한국 정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유 업체 중 고도화설비 관련 증설이 있는 GS를 탑픽으로 추천했다.



인프라 관련주에도 눈을 돌릴 만 하다는 분석이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북경리서치센터장은 “기존의 안정적 성장궤도를 유지하면서 서민층에게 값싼 주택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다”며 “이에 따라 중국 인프라 투자 비중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 LS산전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차기 총리이자 경제수장이 될 리커창의 성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통 중국은 주석이 외교ㆍ안보를 담당하고 경제는 총리가 담당하는 데 리커창 차기 총리는 북경대 박사 논문 주제로 농촌과 빈곤등 경제구조전환 을 다뤘고 올해 8월에도 빈부격차 해소에 정책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며 “최근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과 중산층 육성을 위해 보조금 적용범위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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