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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병대' 수륙기동전단 3000명 규모 창설

센카쿠 열도 유사시 작전 수행

중국과 영토갈등 고조 우려

일본 정부가 해병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륙기동전단'을 최대 3,000명 규모로 창설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수륙기동전단을 연대당 700~900명으로 3개 연대로 편성, 육상총대 휘하에 두기로 했다. 육상총대는 육상자위대 사령부로 신설되는 조직이다.

수륙기동전단은 자국 방위가 목적인 육상자위대와 달리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유사시에 상륙 및 탈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창설되는 조직으로 중국과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킬 우려가 크다.



일본 정부는 수륙기동전단 사령부와 전력의 핵심인 제1연대를 나가사키현 사세보에 두고 오는 2018년까지 수륙기동전단 편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를 위해 기동전단의 핵심 장비인 수륙양용 차량 6대를 올해 안에 시험 가동한 뒤 2018년까지 52대로 늘려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해 말 확정, 발표한 신방위대강(10개년 방위계획)에 센카쿠처럼 본토에서 떨어진 섬이 침공당한 경우 신속한 상륙·탈환작전을 벌일 수 있는 작전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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