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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증가 1조 아래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 처음 -추석 보너스 지급+금융당국 대출 억제 효과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8개월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추석 보너스 지급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감소한데다 금융당국이 대출억제에 나선 탓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48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1조원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달 증가 폭(2조5,000억원)보다는 4분의 1이상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2월부터 8월까지 2~4조원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가계대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5,000억원 감소한 것이 가계대출 둔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4,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추석 보너스 지급으로 가계의 현금이 일시적으로 풍부해지면서 대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9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액 기준으로 지난 1월 8,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월 2조3,000억원, 7월 1조9,000억원, 8월 1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폐지하는 등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대출은 주춤한 사이 기업대출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추석 보너스 지급 등 추석자금수요가 늘고 은행들도 자금운용을 기업대출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1조7,000억원으로 전달(1,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으며, 대기업대출 증가액도 3조1,000억원으로 전달(3조원)보다 소폭 늘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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