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ㆍ생활용품 등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22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2,7%, 20.4% 증가한 3조 8,962억원, 4,455억원을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당초 예상한 매출액 3조9,418억원, 영업이익 4,676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5년 이후 32개 분기 연속 성장하면서 성장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저하에도 엘라스틴, 샤프란 같은 주요 브랜드가 꾸준히 팔리면서 생활용품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6.8% 늘었다”며 “화장품 사업 매출액도 더페이스샵의 해외진출 가속화, 일본 긴자스테파니 인수에 힘입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음료사업도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해 전년보다 10.3%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도 전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5,550억원, 5,350억원으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현금ㆍ현물 배당 계획도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6%며 배당금총액은 629억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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