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열린 심야 회의에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나눠서 진행하되 투표는 현장에서 한 번만 실시하는 내용의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의 확정안에 따르면 서울시·광역시·세종시의 새누리당 후보는 정책토론회·TV토론·타운미팅 등 여러 방식의 합동선거운동을 통해 한 차례의 후보자 선출대회와 현장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특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의 경우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10일간의 경선 기간 네 차례의 TV토론과 세 차례의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뒤 다음달 30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 방침이다.
다만 경기도를 비롯한 도(道) 지역은 후보자 선출대회 전날 시·군·구 단위에서 1차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날 현장에서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투·개표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적용되는 경선 방식과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공천관리위가 '100% 여론조사'를 통해 지방선거 출마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제주도까지 포함하면 총 세 가지의 경선 방식이 고무줄처럼 각 지역별로 적용되는 셈이다.
기초단체장 여성 우선 추천지역 선정을 둘러싼 당내 진통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여성 우선 공천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채 결정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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