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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시장 춘추전국시대

MS, 반스앤노블에 6억弗 투자… 애플·아마존과 정면승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초대형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부문에 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구글이 전자책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MS마저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아마존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의 금융전문 블로그인 딜북에 따르면 MS는 앞으로 디지털 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사업부인 누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17.6%를 확보하기로 했다. MS는 앞으로 5년간 3억 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작은 아마존ㆍ애플ㆍ구글에 맞서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MS와 전자책 시장에 운명을 걸고 있는 반스앤노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매퀴비 애널리스트는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아마존과 애플에 맞서 양사가 공동으로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퀴비는 반스앤노블이 궁극적으로 MS의 윈도우 8에 최적화된 누크 테블릿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지난 1년 이상 끌어오던 특허 관련 법적 분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만큼 전자책 사업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는 뜻이다.



최근 전자책 시장은 아마존의 아성에 애플, 구글 등 신흥강자들이 도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까지 아마존은 전자책 시장에서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후 애플, 구글 등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전자책 시장의 점유율은 아마존이 60%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반스앤노블과 애플이 각각 27%와 10%로 뒤를 잇고 있다.

반스앤노블은 현재 2위지만 애플 아이패드의 성장과 아마존 킨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1 회계연도 반스앤노블의 세전수익은 전년 대비 42%나 감소했다. 반스앤노블은 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MS와 제휴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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