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사진)이 시즌 2호 골을 동점골로 장식하며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르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대 0으로 뒤지던 팀에 동점골을 안겼다.
지난달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구자철의 어시스트로 1골을 만들어냈던 토르스텐 외를이 이번엔 구자철을 도왔다. 외를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는 구자철에게 살짝 찔러준 공을 구자철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6분 세바스티안 랑캄프의 헤딩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구자철은 이날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된 이후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골까지 뽑아내 아우크스부르크의 붙박이 주전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승11무10패, 승점 26으로 15위를 지켰다.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함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에 3대 1로 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6승9무11패(승점 27)로 아우크스부르크보다 한 계단 앞선 14위에 랭크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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