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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부-中企중앙회 '애로 해소' 의기투합

서규용 장관-김기문 회장 정책간담회서 교감

서규용 장관

김기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와 농수산식품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중소기업 대표와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서규용 장관은 1시간여의 짧은 만남이지만 많은 교감을 이루었다는 전언이다. 두 수장은 공교롭게 같은 충청도 사람으로 고등학교를 청주에서 다녔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도 비슷하다. 특히 의사결정은 좌고우면하는 법이 없고, 치밀함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도 닮은 꼴다. 이 같은 서 장관의 스타일은 간담회 자리에서 잘 드러났다. 그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다. 요점만 간단히 얘기해 달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경청의지가 보이지 않는 말투여서 참석자 대부분이 다소 놀란 눈치였다. 하지만 업계의 건의가 이어지고 서 장관의 답변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비상시 생산량을 일시에 늘리기 어려우니 구제역 확산방지용 석회석 비축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중소기업인의 건의에 "일리있는 얘기다. 즉시 검토해 반영하겠다"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또 "향후 화훼산업이 유망한 만큼 대단위 화훼유통단지가 필요하다"라는 건의에는 "어느 부처도 민간에 부지 구입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업계가 부지매입을 완료하면 시설자금 등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 있게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어지는 그의 답변은 호불호가 분명했다. 안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왜 안 되는지,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이어지자 참석한 중소기업인 모두 속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바뀐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중소기업인은 "처음엔 장관의 화법에 뜨악했지만 오해였던 것 같다"며 "그 동안 이런 자리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오늘처럼 시원하게 답변을 듣는 간담회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김 회장과 서 장관이 여러 면에서 잘 통하는 것 같다"며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두 수장이 자주 만나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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