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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엔 매출 1조 클럽 가입"

■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br>내달 출시 임플란트 신제품 앞세워 국내 시장점유율 60%까지 늘릴 것<br>중국 등 19개 해외법인 마케팅 총력… 치과 치료용 의자 등 사업 다각화



"다음달이면 칼슘용액이 첨가돼 기존 제품 보다 뼈에 잘 붙는 임플란트 신제품이 나옵니다. 성능은 30%가량 개선됐고 음식을 씹을 수 있는 기간도 3주 이내로 단축시켜줍니다. 현재 40%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향후 6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만난 최규옥(52ㆍ사진) 대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 들어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치과 임플란트를 프리런칭(초기에 시장반응을 보기 위해 제품을 소규모로 무상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부분에 티타늄 등의 특수금속으로 제작한 치아 뿌리를 심는 것을 말한다. 최 대표는 "임플란트는 뼈에 얼마나 잘 붙는가, 또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한데 신제품 기능은 세계 최고를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실적은 각각 전년 대비 9.3%, 3.6% 증가한 매출액 1,318억원과 영업이익 210억원. 2000년대 연평균 40%씩 성장하다가 수십여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과열경쟁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실적이 급감했지만 이제 다시 비상할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 배경은 해외 시장의 확대.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50% 이상,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30% 이상 늘어났다"면서 "올해도 지금까지 성적표는 작년보다 낫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멕시코, 필리핀 등 7개 법인을 신설하는 등 총 19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법인 관리를 위해 올해 들어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등 수 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치과 임플란트는 아직 초기 단계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임상교육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최 대표는 "순수 임플란트만 보면 올해 해외 매출이 국내 시장을 넘어설 것이며 향후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금액으로는 반반이지만 국내에서는 해외에서 파는 금액의 반값을 받고 있어 숫자로는 2배가 많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한국의 임플란트 치과의사 비율이 세계에서 1위일 정도로 치열한 경쟁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도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아직 성장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저가 업체와 차별화돼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므로 타사 점유율을 더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과거 국내 제품보다 수입품이 좋다는 인식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토대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액 2,300억원, 2020년 1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창립 후 15년간 임플란트 단일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사업다각화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치과 치료용 의자 판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뼈 대체재와 방사선 장비 개발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다른 기자재 사업과 함께 유통분야를 강화해 일종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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