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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로존 구제기금 ESM 출범에 합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항구적 구제금융기관으로 출범할 유로안정화기구(ESM)에 관한 협약에 합의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열린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1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다음 번 유로존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서 협약에 서명케 해 오는 7월1일부터 협약이 발효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이 항구적인 방화벽이 조기에 출범함으로써 유로존 위기의 전이를 막고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SM은 한시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대신해 5,000억유로의 재원으로 2014년 1월 출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자 지난해 EU 정상들은 ESM 출범일을 1년 반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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