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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소니 신용 또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소니의 신용등급을 올해 들어서만도 두번째로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12일 소니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강등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Baa2'는 투자부적격(정크) 등급보다 2단계 위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1월에도 소니의 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소니가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과감한 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어려운 현금흐름 상황과 TV 및 모바일전화사업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손실, 게임 및 디지털이미징 제품의 수입감소 등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제품 수요 역시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불리한 환율조건도 수출경쟁력을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소니가 의료기기 사업 확대를 위해 올림푸스에 출자를 결정한 것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올림푸스에 대한 출자로 소니의 부채축소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소니가 단기간 내 재무개선 성과를 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아 신용등급 추가 강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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