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리은행은 이르면 오는 2월 중 중동과 아프리카의 '골목'인 두바이에 지점을 연다.
두바이지점 개소는 이란·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북부아프리카의 물류를 통과하는 거점이어서 의미가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동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류서비스 사이에서 금융서비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당 지역의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화·사회를 익히고 필요시 추가 사무소나 지점을 내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중동·아프리카지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우리은행은 아프리카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있는 유럽의 선진은행과 손잡고 코리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코리아데스크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씨티은행 등 아프리카에 지점 및 사무소를 갖고 있는 유럽 유수의 은행들과 제휴해 해당 점포의 일정 공간을 빌려 아프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수요를 받아 서비스해주는 사업이다.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유럽의 은행들은 한국의 고객을 손쉽게 유치하고 우리은행은 아프리카지역의 문물·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작업을 통해 커진 글로벌 위상에 맞게 해외 전산 전체를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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