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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100세 시대 인생 3막 이렇게 준비하라

■ 미래 설계의 定石 (홍성국 지음, 메디치 펴냄)


100세 시대, '인생 3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미래설계 개인 지침서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서 20년을 근무한 애널리스트가 펜을 잡았다.

저자는 미래사회의 불안 요소를 파악하는 데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 저출산·고령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는 점, 저성장·저금리를 피할 수 없다는 점, 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이 역습한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의 수령시점이 미뤄지고 수령액이 낮아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사회 안전망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불안 요소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법은 명료하다. 불편한 미래를 더 빨리, 더 많이, 더 오래 준비하자는 것. 저자는 그 시작으로 먼저 자신의 자산상태를 냉정히 되돌아보라 조언한다.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해 저축 가능금액을 추측하고 미래에 필요한 목돈과 노후에 쓰게 될 생활비를 정한다. 저자는 이 때 본업과 부업을 포함해 일반적인 은퇴시점인 60세부터 연금수령시점인 65세 사이의 과도기의 생활비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저자는 "3층 연금보장(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주춧돌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 3층 보장 설계 시 목표금액의 국제적인 권고치는 통상적으로 은퇴 이전 소득의 80%다. 그러나 한국인의 평균 준비 상황은 국민연금 25.2%, 퇴직연금 12.6%, 개인연금 7.5%에 불과하다. 노후를 위해서 소득의 34.8%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저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자산배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한국인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자산의 절대 규모나 비중이 줄어들고, 반대로 부동산 비중은 증가한다"며 "일본형 부동산 장기침체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부동산 투자 비중을 낮추고 과감하게 투자형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실례를 들어 설득력을 높인다. 강남권의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의 자산포트폴리오는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다.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강남 부자의 부동산 투자비중이 37%에 불과하다. 강남 3구 부자들은 은행 정기예금 비중은 22%, 채권은 10%로 낮고 증권사 자금예치 비중은 45%에 이른다. 선진형에 근접해 있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자산운용 측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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