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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이 믿고 키울 수 있는 경기도 형 보육정책 마련할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부대책과 별도로 경기도 나름의 보육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20일 부천시에 있는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안심보육정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에서 내놓은 대책만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경기도 나름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CCTV설치와 같은 단기적인 대책과 보육교사의 질과 처우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장기 대책 등 좋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아동들의 보육현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CCTV시스템이 설치된 동부하이텍 햇살 어린이집을 방문, CCTV와 모바일앱 운영 현황 등도 살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와 김만수 부천시장, 류재구 경기도의회 의원, 장정호 부천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김은숙 부천시 육아종합센터장, 이만수 보육교사연합회장, 변용만 한국어린이집연합회 경기지부 회장, 최창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등 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기대책인 CCTV설치방안과 장기적인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들이 논의됐다.

CCTV설치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지만,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교사의 보육활동에 방해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양쪽 모두 CCTV보다는 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회복이 우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간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다는 성모(40·여)씨는 “어제 인천 어린이집 관련 서명운동을 봤는데 한 학부모의 ‘우리는 폐쇄회로를 믿기보다는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를 믿고 싶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며 “어린이집은 선생님을 믿고 보내는 것인데 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감이 없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애를 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부모님들과 교사가 공통으로 하는 말이 신뢰가 쌓이면 CCTV가 필요 없다고 한다”면서 “CCTV는 이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의 하나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입하면 될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CCTV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교사의 인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보육교사 취득요건 강화, 교사 행정업무 간소화, 인성교육 강화 등이 논의됐다.

남 지사는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다. 모든 결정을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한다”며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비용이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경기도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 아이들을 믿고 키울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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