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리보는 4 ·11 총선] <3> 대구·경북


한나라당 출신이면 무소속도 당선된다는 대구ㆍ경북(TK)지역은 이번 총선에서는 당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인물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현역의원 27명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중 일부는 지난 총선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후 복당한 인사가 상당수다. 하지만 정권재창츨을 위해 먼저 희생하라는 당의 요구를 받는 요즘 이 지역 의원들의 심기는 불편하다.

최근 대구 매일신문과 대구KBS가 한 신년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25명의 현역 의원 대부분의 교체 여론이 나타나는 등 지역의 민심이 좋지 않다. 또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지난해 구제역 파동과 최근 쇠고기 가격하락을 맞은 민심은 여권에 냉랭하다. ◇대구 65세ㆍ3선이상 ‘위기’= 경북에 비해 고령의 다선 의원이 많은 대구는 지역정가에서 대대적인 인물교체를 예상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불출마 선언을 한 이해봉 의원을 제외한 11명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54~78%로 경북보다 높았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구에는 예비후보가 10여명이 오르내리는 등 경쟁이 뜨겁다. 19대 국회의장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6선의 홍사덕(69) 의원 지역구인 서구는 초선 비례대표인 이두아(41)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9명의 출마예정자가 오르내린다. 재선의 친박근혜계인 서상기(66)ㆍ이한구(67)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을과 수성갑에도 각각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 때문에 이 곳에 도전장을 낸 야권 인사도 나타나고 있다. 김부겸(54)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군포를 떠나 북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경북 현역의원과 지자체장의 ‘맞대결’= 경북지역은 몇몇 현역 의원들이 같은 지역의 지자체장과 대립하며 총선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한 것도 변수다. 이한성(54)의원 지역구인 문경ㆍ예천에는 신현국(60)전 문경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한성 의원(54)과 마찰을 빚었다. 현재 무소속인 신 시장이 지난 6ㆍ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역 의원과 지자체장간 사이가 나쁜 지역구는 중앙 정부로부터 예산을 따와서 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차기 선거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처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대구 달성군 출신의 박근혜 위원장은 연일 TK기득권 포기를 강조하고 있다. 현역의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한 인위적인 물갈이를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지만 비대위의 쇄신이 진행되고 설 연휴가 지나는 1월 말부터 자발적인 용퇴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여론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