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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해" 혼자사는 여자들이 무려…

"결혼 보다 나홀로가 좋아"<br>인구·가구 구조와 주택특성 변화<br>2010년 221만… 15년새 138%↑ 장년층 이혼·노인 사별 증가도 영향<br>4인가구 줄고 1·2인가구 절반 차지… 월세 증가세… "주택정책 반영 필요"





女 1인가구 200만넘었다
"결혼 보다 나홀로가 좋아"인구·가구 구조와 주택특성 변화2010년 221만… 15년새 138%↑ 장년층 이혼·노인 사별 증가도 영향4인가구 줄고 1·2인가구 절반 차지… 월세 증가세… "주택정책 반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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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홀로 사는 독신 여성 가구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데다 결혼을 포기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여성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15년간 기혼자 비율이 감소한 탓에 1ㆍ2인 가구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1ㆍ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인구ㆍ가구 구조와 주거 특성 변화' 분석자료를 보면 여성 1인 가구 수는 지난 1995년 93만2,000가구에서 2010년 221만 8,000가구로 138%(128만가구) 늘며 여성 독신 200만가구 시대를 열었다. 같은 기간 남성 1인가구도 170.6%(121만가구)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절대적인 수치에서 여성에 밀렸다.

남녀 간 1인 가구 수의 차이는 1995년 22만1,000가구로 여성이 약간 앞섰으나 2005년 34만5,000명으로 격차가 커졌다. 2010년 29만4,000명으로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여성 독신 가구가 남성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성 1인 가구가 지난 15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은 청장년층 여성의 미혼 및 이혼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고령층에서 사별 등으로 배우자 없이 홀로 사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5~29세 가구주는 1995년 8만1,000명에서 2010년 21만명으로 12만9,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30~34세는 3만명, 35~39세는 3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결혼 적령기 또는 그 시기를 벗어난 여성들이 결혼 대신 독립생활을 추구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장년층의 이혼, 고령층의 사별증가로 유배우율(배우자가 있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도 여성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995년~2010년 사이 유배우율은 77.6%에서 66.6%로 줄었다.



지난 15년 사이 우리나라의 주된 가구유형은 3ㆍ4인가구에서 1ㆍ2인 가구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에서 4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31.7%에서 2010년 22.5%로 떨어진 반면 1인 가구와 2인 가구는 각각 12.7%에서 23.9%, 16.9%에서 24.3%로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주된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도시와 농촌 간 1인 가구의 특성은 매우 달랐다. 도시의 1인 가구는 미혼, 저연령, 낮은 주택 자가점유율이 특징이다. 농촌에서는 기혼, 고연령, 높은 자가점유율이 눈에 띈다.

1인 가구 비율 자체는 농촌에서 높았지만 증가 규모는 도시에서 더 컸다. 2010년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전남(28.9%), 경북(28.8%), 강원(27.9%) 순으로 높았다. 경기(20.3%), 울산(20.7%), 인천(20.8%) 순으로 낮았다.

이번 통계청 조사결과 아파트 거주 가구는 늘었지만 단독주택 거주가구는 줄었다. 1985년 당시 거주형태의 표준이었던 단독주택(81.9%)은 2010년 39.6%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주 가구는 9.0%에서 47.1%로 크게 늘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은 2010년 전체 거주 23만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15만가구(6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가구 중 18만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1인 가구 중 전세 비율은 줄고 월세는 늘었다. 전세는 1995년 31.1%에서 2010년 21.8%로 크게 줄었고 같은 기간 월세는 31.3%에서 42.5%로 증가했다. 자가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10년 월세 점유율은 단독주택(32.1%)과 오피스텔(55.6%)이 압도적이었고 자가 점유율은 아파트(63.4%), 연립주택(62.5%), 다세대주택(56.1%) 순이었다.

통계청의 코호트 분석(특정 기간 내 출생한 세대의 시계열 변화)을 보면 1990년에 60~64세였던 인구의 자가점유율(75.6%)이 2010년 80~84세에 이르러서는 71.7%로 감소했다. 주택 구매보다 매각이 많아진 것이다.

고령층 코호트에서의 월세 비중이 뚜렷이 증가해 1990년 60~64세인 인구는 당시 8.7%가 월세로 거주했지만 2010년에는 그 비중이 12.0%로 확대됐다.

이런 양상은 주택 가격이 비싸고 자가점유율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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